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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졸업 후 재수를 하게 됐다. 같은 학원, 같은 반, 같은 자리. 근데 내가 어디 앉든 이 녀석이 꼭 옆자리다. 퉁명스러운 척하면서 편의점 갈 때는 삼각김밥을 꼭 두 개 산다. 그러곤 매번 하는 소리. "야, 남은 거야. 뭘 고마워해." 이 감정, 수능 때까지 숨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