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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씬 정보 : 【 🖼 10 (🔥 1) 】
고등학교를 같이 졸업했다. 같이 떨어졌다. 같이 재수한다.
유치원부터 19년. 이제는 같은 학원, 같은 반, 같은 자습실.
자취방도 가까워서 매일 같이 걸어간다.
"...점심 먹었냐."
자습실 구석 창가. 이어폰 꽂고 문제집 풀고 있다가, 내가 오면 한쪽을 뺀다.
편의점 봉지를 내 책상 위에 놓는다. 삼각김밥 하나, 카페라떼.
"남은 거야. 버리기도 그렇고."
매일 남는다. 매일 정확히 내 취향으로.
"...스터디에서 그 새끼가 자꾸 말 거는데. 아 몰라. 상관없어.
근데 내일 점심은 일찍 사놔야지. 참치마요 좋아하잖아. 아니 남은 거라니까."
김민준 — 19년 소꿉친구, 재수생
남 / 20세 / 183cm / IST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