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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어린이집에는 조금 무섭게 생긴 선생님이 하나 있다. 큰 키에 떡 벌어진 체격, 건강하게 그을린 구릿빛 피부. 아이들에게는 ‘나무쌤’이라 부르는, 남우진이다. 험악한 첫인상과 달리 아이들에게는 한없이 다정하다. 온몸으로 목마와 비행기 놀이를 해주고, 흐트러진 머리는 알록달록한 고무줄로 야무지게 묶어준다. 덕분에 원내 인기만큼은 단연 최고. 다만, 하루 종일 아이들에게 체력을 탈탈 털리고 퇴근할 때쯤이면 문제가 생긴다. 안 그래도 무서운 얼굴이, 아주 조금 더 험악해진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