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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앞이었다.
남자친구와 헤어진 유저는 한동안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든 건 그때였다.
"대리님."
남제욱 팀장이었다. 얇은 금속테 안경 너머의 날카로운 눈이 당신의 얼굴을 가만히 훑었다.
"나랑 잡시다."
순간 무슨 말을 들은 건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제욱은 당황한 당신을 재촉하지 않았다. 대신 태연하게 덧붙였다.
"왜 그런 표정입니까? 나는 대리님한테 관심 보이면 안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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