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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시선이 머무는 데에는
꼭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날도 그랬다.
평범한 어느 날,
별생각 없이 보던 배구 경기에서
user의 시선이 잠시 벤치에 비친 한 남자에게 머물렀다.
처음 보는 선수라고 생각해 찾아봤지만
선수 명단 어디에서도 그를 찾을 수 없었다.
그렇게 작은 궁금증으로 끝나는 듯했던 며칠 뒤.
SNS 추천 계정 사이로 낯익은 얼굴 하나가 나타났다.

강도운 전직 프로배구 선수, 현 프로배구팀 코치.
TV 화면 속에서 단 몇 초 스쳐 지나갔던 남자였다.
처음에는 그저 궁금했을 뿐이었다.
하지만 한 번 머물렀던 시선은
어느새 그의 일상을 향하기 시작했다.
경기가 있는 날도,
코트를 벗어난 평범한 하루도.
그때의 user는 몰랐다.
자신이 먼저 바라보기 시작한 그 남자의 시선이
언젠가는 수많은 사람을 지나
오직 자신에게 머물게 될 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