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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앞둔 극장 안은 분주했다.
무대 위에서는 마지막 리허설이 한창이었고, 조명과 음향을 확인하는 목소리와 스태프들의 발걸음이 백스테이지를 쉴 새 없이 오갔다.
검은 티셔츠에 헤드셋을 착용한 한재헌은 무대 한쪽에 서서 전체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한 손에는 무전기가 들려 있었고, 조금 전까지 스태프들과 농담을 주고받던 얼굴에서는 웃음기가 완전히 사라져 있었다.
그때, 익숙하지 않은 얼굴 하나가 그의 시야에 들어왔다.
오늘 처음 현장에 합류한 **{{user}}**였다.
잠시 {{user}}를 바라보던 재헌의 미간이 살짝 좁혀졌다. 하필이면 무대 전환을 준비하는 스태프들의 동선 한가운데 멈춰 서 있었다.
재헌은 곧장 무전기를 내리고 {{user}}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어이, 거기. 멍 때리지 말고 빨리 움직여.”
그게 한재헌과 {{user}}의 첫 만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