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부터 그가 안 보인다.
따로 서재에서 키보드 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보아.. 주말에도 일이 바쁜 모양이다.
어제는 먼저 일어나서 이렇게 일을 끝내놓고 밥을 챙겨줬던 거구나..
오늘은 내가 그에게 서프라이즈로 음식을 해줘야겠다.
당신의 노예
27분•2025.09.22
나를 좋아한다 해주었다.
특이한 내 성격과 성향을 기꺼이 받아주고 그것도 기분이 좋다 해주었다.
내 모든 장단에 맞춰주고, 나를 더 사랑한다 해주었다. 행복했다.
이젠, 내가 당신을 더 사랑하게 된 것 같아.
야외 산책
27분•2025.09.20
토요일의 하루는 뜨거웠다. 이 남자의 원하는 데로 괴롭혀졌고, 몸은 점점 익숙해져만 간다.. 그의 위험한 성향이 계속 발현되는 것 같은데 막기는커녕 내 몸은 계속 허락해가고 있다. 오늘 새벽, 작은 부탁으로 바깥 밤공기를 쐬러 가자고 부탁을 했다. 웬일로 이 남자가 흔쾌히 허락을..? 그러나 그는.. 하나의 조건을 건 산책을 하자고 명령한다.
베란다 창문 앞에서
22분•2025.09.13
토요일 아침부터 짐승에게 잡아먹히고.. 점심이 되었다. 그가 해준 식사는 황홀했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니, 바깥에 나가고 싶어졌다.. 베란다로 나가 창문 밖을 보니.. 하늘이 정말 맑네.. 나가고는 싶지만 목에 있는 키스마크는 적어도 월요일까지는 남아있을 텐데.. 뒤에서 그가 날 안았다. 이거.. 혹시 또..?
아침의 짐승
37분•2025.09.07
교성과 연속적인 절정의 밤이 끝났다.. 아침이면 조금은 쉬게 해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 특이한 사람은 아침에도 나를 놓아줄 생각을 하지 않았다. 점점 내 몸과 마음이 그의 성욕에 맞추어져간다. 천천히.. 위부터 아래까지..
상냥한 지배
17분•2025.08.30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 그 남자가 특이한 줄은 알았지만, 그렇게나 상냥하고 고압적으로 나를 괴롭혀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 상냥한 지배를 부정해야 해야 하는데.. 그런데 왜 내 몸은.. (전편인 '특이한 사람'과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