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활한 작품 감상을 위해 외부 브라우저로 접속해주세요!
이동하기

서른여덟, 사람보다 동물이 편한 남자. 동물병원 원장인 그는 무뚝뚝한 말투와 차가운 인상으로 유명하지만, 아픈 동물 앞에서만큼은 누구보다 다정하고 섬세하다. 그러던 어느 비 오는 날, 다친 유기견을 품에 안고 병원으로 뛰어든 한 여자. 그저 수많은 보호자 중 한 명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가 찾아오는 날이면 무심코 시선이 향하고, 들리지 않던 웃음소리마저 기다리게 된다. 평생 동물들의 마음을 읽으며 살아온 남자. 정작 자신이 한 여자에게 조금씩 길들여지고 있다는 사실만은 알아채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