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기획사 팀장 윤해는 오랜 시간 짝사랑해온 거래처 이사와의 단둘만의 미팅을 만들기 위해 레스토랑 자리를 잡는다.
철저하고 차가운 커리어우먼인 그녀 앞에서 평소와 달리 어색한 실수를 저지른 윤해는, 물을 따르다 그녀의 치마에 쏟고 만다. 예상 밖의 돌발 상황에 당황한 두 사람.
그러나 그 순간, 윤해의 따뜻한 눈빛과 진심 어린 사과에 그녀의 마음이 조금씩 흔들린다. 계약보다 더 치열한 감정의 줄다리기 속에서, 이 미팅은 점점 위험하고도 매혹적인 관계로 향해간다.
내가 널 차지해도 될까?
33분•2025.05.27
“그녀는 친구의 여자였다.
그런데, 비 오는 밤… 나를 찾아왔다.”
평범한 일상. 평범한 남자, 윤해.
그는 어느 날, 장난처럼 시작한 소개팅 어플에서 한 여자와 매칭된다.
사진도, 정보도 없는 채로 약속된 시간에 나간 카페.
그리고… 눈앞에 나타난 건 친구의 여자친구였다.
둘 다 당황했지만,
그 만남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며칠 뒤,
비가 쏟아지던 밤.
윤해가 샤워를 마치기도 전에 누군가 그의 현관문을 두드린다.
수건을 두른 채 문을 열자, 젖은 채 서 있는 그녀.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요… 오늘 밤.”
그녀는 윤해에게
산책 나갈 때는 너를 잊지 않을거야
25분•2025.05.23
산책 중에 우연히 나와 같은 강아지 종을 기르는 여자를 만났다
그 여자의 눈빛은 나를 무척이나 반갑다는듯이 친절하게 맞아줬다
하지만 난 그 눈빛에 매료되어 그녀의 눈동자 속에서 헤엄치는것만 같다
그녀의 눈빛을... 나를 위한 눈빛으로 만들고싶다
어떻게 하면 그녀를 가질 수 있을까
사슴눈망울처럼 예쁜 그대의 눈을 지니고싶다
아침에 사랑한다고 안 해서 삐진 와이프
22분•2025.05.20
오늘 아침에… 사랑한다고 말 안 했다고 삐진거야?
그 말은 내가 매일 해도 모자란데…
오늘 아침은 진짜… 바쁘단 핑계로 넘겨버렸네.
미안해. 너한텐… 하루의 시작이 그 말이어야 했는데
사랑해. 오늘 아침에도 그랬고,
지금 이 순간은… 더 많이 사랑해.
그리고 내일 아침엔 눈 뜨자마자 말할게.
네가 아침 햇살보다 먼저 내 마음을 차지한 사람이라는 걸
이제 풀렸어? 근데 여보 이렇게 입고있으니까 진짜 몸매 좋다..
나 여보랑 해보고 싶은 거 생겼는데 해줄 수 있어?
그날 밤, 내가 건넨 건 케이크 하나와 마음이었다
32분•2025.05.16
그날은 그녀의 생일이었다.
하지만 단 한 사람도, 아무도… 그녀의 생일을 기억하지 않았다.
핸드폰 알림도, 단톡방도, 집 초인종도 조용했던 하루.
나는 케이크 하나를 들고 조용히 그녀의 집 문 앞에 섰다.
놀란 눈으로 문을 열던 그녀는, 한참 나를 보더니 입을 떼었다.
“…어떻게 알았어?”
그 말에 괜히 웃음이 났다.
“그냥, 나는… 네가 태어난 날을 기억하고 싶었어.”
작은 케이크 앞에서, 그녀는 눈물을 꾹 참고 말한다.
“나… 너 좋아해. 우리, 사귀자.”
그날, 아무도 몰랐던 그녀의 생일을
세상에서 나만 기억했다.
뜨거운 곳에서 더 뜨겁게
24분•2025.04.29
윤해와 여자친구는 일본의 홋카이도 야외 스파로 여행을 떠났다
그 곳에서의 힐링은 두 사람에게 뜨거운 사랑을 식지 않게끔 만든다
이윽고, 스파 사우나로 향한 두 사람
두 사람의 피부에는 물광이 비춰지며 얼굴이 뜨거워지고
두 사람은 알 수 없는 흥분감에 녹아든다
윤해는 곧 여자친구 앞에서 수건을 떨어트리고 큰 무언가가 그녀를 감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