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체 운동을 하고 돌아온 남자친구가 침대에 앉아 제 다리를 주무른다. 아픈데 이상하게 기분은 좋다며 웃던 그는, 운동이 제대로 된 것 같지 않냐고 그녀에게 다리를 내민다.
허벅지, 종아리, 다시 허벅지. 장난처럼 만져보던 손이 자꾸만 같은 곳에서 멈추자, 그가 눈치챈 듯 웃는다.
"손 넣고 싶어? 거기로?"
피하지 않는 그녀의 손을 바지 안쪽으로 이끈 순간, 가벼운 장난은 서로를 더 노골적으로 부추기는 위험한 맞불이 되어간다.
Ep.89 잠버릇
24분•2026.05.10
28플링
새벽 네 시, 잠에서 깨니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 위로 올라와 있는 그녀. 잠버릇에 올라탄 건 그녀인데, 밑에서 닿는 감촉에 먼저 흥분해버린 건 그였다.
숨만 죽이며 20분을 안고 있다가, 깨어난 그녀가 내려가겠다고 하자 슬쩍 붙잡아버리는 그.
졸리면 자라고 돌려 말해보지만 결국 하고 싶다는 말이 새어 나오고, 그 말을 들은 그녀는 고개를 파묻더니 잠든 척을 시작해버린다.
속삭일 때마다 움찔거리는 걸 눈치챈 그, 귓가에 바짝 대고 괴롭히기 시작한다.
"빨리 말해… 넣어달라고… 나 참기 힘들어…"
Ep.88 1208호
39분•2026.05.03
28플링
평화로운 오후, 무릎을 베고 누운 여자친구가 갑자기 책을 읽어달라고 조른다. 귀찮은 듯 책장에서 아무거나 한 권 뽑아든 그. 처음엔 그냥 잔잔한 소설인 줄 알았는데, 페이지를 넘길수록 분위기가 점점 묘하다.
차분하게 책을 이어가던 그의 안정적인 목소리가, 내용이 깊어질수록 조금씩 흐트러지기 시작한다. 어느새 책에 빠져든건 그녀가 아닌 그가 되어버린 상황.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서야 알아챈, 자기도 모르게 변해버린 상태. 그런 그가 흥미로웠던 그녀는, 그만 자라는 말을 들은 척도 하지 않고 그에게 묻는다.
"여기 왜 섰어?"
Ep.87 권장량 초과
33분•2026.04.18
28플링
서로의 숨이 점점 거칠어지기 시작하자, 슬쩍 불을 꺼버리는 남자. 어둠 속에서 두 사람은 다시 입맞춤을 이어간다.
"젤... 써보고 싶다"
준비해둔 젤을 서툰 손으로 짜보는 그녀. 좀처럼 나오질 않자 힘껏 눌렀더니 — 한꺼번에 쏟아져 버린다.
갑자기 쏟아진 러브젤의 감촉에 화들짝 놀라면서도, 그녀의 손이 물건을 어루만지자 평소와는 차원이 다른 자극에 숨이 멎는다.
여상위로 올라탄 그녀가 끝만 살짝 괴롭혀 줄 때마다 미쳐버릴 것 같은 신음. 그러나 금새 지친 그녀를 이번엔 그가 눕히고는, 그녀의 몸에도 젤을 부어버린다.
Ep.86 귀르가즘
27분•2026.03.15
28플링
지난 번 관계에서 유독 그의 신음 소리에 반응하던 그녀를 떠올린다. 소리를 낼 수록 몸이 달아오르고, 더 들려달라고 조르던 모습.
그 때부터 궁금했다. 진짜 소리만으로 느끼는 건지.
기지개를 켜는 척 신음 섞인 소리를 흘리자, 옆에서 움찔하는 기척에 시치미를 뗀다.
한 번, 두 번, 점점 노골적으로 흘릴수록 그녀의 숨이 달라진다. 결국, 참던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맞네… 소리 들을 때마다 움찔하는 거."
당황해 얼굴을 묻는 그녀의 귀에 입을 가져다 대고, 이번엔 장난이 아닌 목소리로 그녀의 귀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Ep.85 진실 혹은 키스
28분•2026.03.14
28플링
심심한 주말 오후, 짧은 바지를 입고 있는 여자 친구의 엉덩이가 자꾸 눈에 들어온다. 괜히 슬쩍 만져보다가, 문득 친구한테 들었던 게임이 떠오른다.
'진실 혹은 키스'—질문에 대답 못하면 키스를 내놓는 단순한 규칙.
가벼운 질문을 주고받던 분위기는 3초 카운트가 붙으면서 달라지기 시작했고, 대답보다 키스가 많아질수록 입술이 닿는 곳도 점점 아래로 내려갔다.
오고가는 질문이 서로의 속내를 건드리기 시작하자, 게임은 더 이상 게임이 아니었다. 결국 참다 못한 그의 한마디.
"게임이고 뭐고… 그냥 눕혀놓고 박아버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