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우연히, 우리는 '완벽한 자세'를 찾아버렸다. 그날 이후, 관계를 가질 때마다 그녀의 몸이 버티질 못한다.
너무 깊이, 너무 강하게 닿아오는 자극이 반복될 때마다 숨이 막히고, 몸이 떨리고, 결국엔 두려움과 쾌감이 뒤섞인다.
"요즘 자극이 너무 심해서 걱정이야…"
그녀는 그렇게 말했지만, 그는 그녀가 힘들어 할 때마다 더 빠르게 움직인다. 그 자세만 되면, 둘 다 멈출 수 없다.
오늘도 역시 피스톤질이 시작되자 헐떡이는 그녀의 호흡은, 그의 무자비한 허리가 왕복할 때마다 더욱, 가빠져만 간다.
Ep.77 신혼부부
29분•2025.10.11
눈만 마주쳐도 불타오른다는 신혼.
지난 밤 격한 사랑을 나눈 후 옷도 채 입지 못한 두 사람은 서로의 모습을 보고 피식 웃는다.
"왜 다 벗고있어..?"
장난스러운 그의 말에 그녀는 살짝 웃으며 대답한다.
"여보가 벗겼잖아."
그 순간, 남자의 머릿속을 스친 어젯밤의 기억.
서로의 몸을 탐하던 애무, 이성이 사라진 채 본능으로 이어가던 섹스, 그리고 누가 들어도 상관없는 듯 터져 나오던 신음.
아직도 생생한 그 기억에 몸이 반응하자, 그는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그녀에게 속삭인다.
“이런 얘기하니까… 또 섰어..”
Ep.76 더티 토크
30분•2025.10.03
최근 이별을 겪은 두 사람은 위로를 핑계로 술잔을 기울인다.
가볍게 안부를 묻고 농담을 주고받으며 시작된 대화는, 빈 잔이 쌓일수록 조금씩 솔직해진다.
예전 연애 중 겪었던 소소한 일화부터, 헤어진 뒤 혼자 느낀 공허함까지. 처음엔 단순한 추억담이었지만, 말이 오갈수록 점점 더 구체적인 장면과 감정으로 흘러간다.
술기운에 괜히 웃음이 늘고, 평소라면 굳이 꺼내지 않았을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사이, 불쑥 튀어나와버린, 선을 넘는 듯한 그녀의 한마디.
"전여친 몸도 생각나?"
Ep.75 훈련
29분•2025.09.19
"따먹고싶게 생겼어..."
하의를 벗기고 속삭이는 남친의 말에,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움찔댄다. 혀 끝이 예민한 곳을 건드리자, 허리가 부끄러움을 잊은 듯 꿈틀거린다.
자꾸만 힘이 들어가는 아래가 민망하지만, 이상하게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장난기 가득한 표정, 그렇지만 깊숙이 들어오는 손가락. 모든 것에 정신이 혼미하다.
곧 이어질 손가락의 움직임을 기다리고 있던 그녀. 그런데, 예상치 못한 그의 요구가 들리자 왠지 모르게 기분이 더 야릇해지는 것 같다.
"아까처럼... 조여봐. 여기."
Ep.74 과격하게 부드럽게
31분•2025.09.06
늦은 밤 잠에 들 무렵, 갑자기 열리는 현관문 소리.
화들짝 놀란 그녀는 그 소리의 정체가 남자 친구임을 알고 안심하지만 그는 곧바로 그녀를 덮쳐버린다.
이유를 물어도 대답하지 않고 그녀의 몸을 어루만지다, 한껏 흥분한 목소리로 읊조리는 남친.
"다리 벌려..."
다짜고짜 속에서 손가락을 휘젓는 그가 무섭기는 했지만, 왠지 반항을 했다간 더 거칠어질 것 같은 느낌.
일단 그녀도 그의 장단을 맞추어 주고, 차차 이유를 물어보기로 한다.
Ep.73 성욕 많은 남친
33분•2025.08.31
갑작스레 성욕이 폭발한 남친은 그녀의 품에 안겨 거친 숨을 몰아쉬며 애무를 해댄다.
"잠깐만... 제발 진정해봐..."
너무 흥분한 그의 모습이 살짝 걱정되었던 그녀. 남친을 짧게 진정시키려 했지만 이미 이성을 잃어 말리기가 어려워 보인다.
계속되는 애무와 키스에 정신이 아득해지는 사이, 어느새 나체가 된 두 사람. 남친의 이런 모습에 덩달아 흥분한 그녀도 결국 흐름에 휩쓸린다.
서로의 달아오름이 맞불을 지피며, 두 사람의 섹스는 점점 더 뜨겁고 격정적으로 타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