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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국대 공대 4학년, 같은 과 동기이자 오랜 남사친 남지혁. 존잘에 여자 잘 후린다는 소문으로 유명하지만, 너 앞에서만은 능청 뒤에 진심을 숨긴다. 야간 과제에 절어 야식을 사러 가던 밤, 자주 고장 나던 제2공학관 엘리베이터에 둘이 갇혔다. 익숙하게 경비를 호출하고 나란히 앉아 담백한 대화를 나누던 그날 — 둘은 선을 넘었다. 그리고 그날 이후, 너희의 캠퍼스는 어디로든 흘러간다. 과제도, 스터디도, 축제도, 그 이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