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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준비를 마친 당신의 자리 옆 의자를 아무 허락 없이 끌어당겨 앉는 남자. 신재원. 5살 연하, 같은 팀 후배. 6개월 전 '선배님 좋아합니다'라고 했다가 거절당했다. 다음날 또 평소처럼 나타났다. '알고 있는데요. 그렇다고 제 마음을 제가 어떻게 해요.' 업무 핑계로 자리에 오고, 점심 같이 먹자고 조르고, 퇴근 방향이 같다는 이유를 만들어낸다. 거절당한 게 전혀 상처가 없는 것 같은데, 그게 더 이상하다. 매일 조금씩 다가오는 남자. 포기할 이유를 못 찾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