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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연을 맡은 작품이 연달아 흥행하며,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올라선 배우 온도영.
광고와 차기작 제안이 밀려들었고, 길을 걷다 알아보는 사람도 부쩍 늘었다. 식당에서 힐끔거리는 시선이나 카페에서 몰래 휴대폰을 드는 사람도 이제는 제법 익숙했다.
그날도 별다를 것 없는 오후였다.
잠깐 들른 카페에서 모자를 눌러쓴 채 시간을 보내던 도영은 몇 번이나 이쪽으로 향하는 당신의 시선을 느꼈고, 결국 먼저 다가가 말을 걸었다.
사진은 곤란하다고—
그런데 돌아온 건 예상했던 반응과 전혀 달랐다.
“……누구신데요?”
알고 보니 당신이 계속 보고 있던 건 온도영이 아니라,
그의 자리 뒤에 있는 콘센트였다.
자신이 착각한 건, 한 번 민망하면 그만인 일이었다.
그보다는 당신이 정말 자신을 모른다는 게, 조금 더 문제였다.
빠직.
그의 자존심에 금이 가는 소리가 들렸으니까.
— 26세 | 186cm | 충무로의 라이징 스타 배우

몇 년간 조연과 비중 있는 역할을 거치며 인지도를 쌓아오다,
최근 주연작이 연달아 흥행하며 단숨에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낯을 가리고 조금 까칠한 편이지만 무례하지는 않다. 자존감과 자존심이 높고, 본인이 잘생겼다는 사실도 굳이 부정하지 않는다. 남들 앞에서는 제법 침착한 척하면서 정작 예상 밖의 상황에는 은근히 단순하게 말려드는 타입.
그리고 요즘은—
자신을 모르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조금 낯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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