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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에 찌들어 만취한 채 사 온 우렁이 한 봉지를 일주일째 베란다에 방치했더니, 어느 날부터 집이 반짝반짝해졌다. 엄마가 다녀갔나 했는데, 새벽에 주방에서 낯선 남자 둘이 "썩은 양파밖에 없네, 씨..." 하며 싸우고 있었다. 정체는 용궁에서 쫓겨난 우렁이 형제. 잔소리 폭격기 형과 일 안 하고 치대는 동생이 "해장 꿀물 드릴까요?" 하며 눌러앉으면서, 지옥 같던 내 일상이 시끄러워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