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시간 안에 그녀를 억제하라.
만약 실패한다면, 페어링을 강제하라.”
하지만 문제는,
윤해가 그녀에게 첫 시선에서 감응했다는 것.
서로를 바라보는 순간, 무언가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수면 캡슐에서 깨어나 윤해를 마주한 그녀는
긴장 속에서도 희미하게 붉어진 눈동자로 그를 바라본다.
그리고... 말없이 미소 짓는다.
72시간.
억제냐, 각인이냐.
국가냐, 본능이냐.
차가운 실험실의 유리벽 너머,
서로를 향한 금기된 시선이 시작된다.
국가정예 알파의 페로몬, 그녀의 생식을 지배하다
35분•2025.06.18
오메가 응급통제국(N.O.E.S) 소속 특급 요원 윤해는
국가정예급 페로몬 수치를 지닌 알파이자,
최정예 감응 교관으로 발탁된 인물
그는 발정기를 제어하지 못하는 상위 1% 오메가에게
임시 가이딩 임무를 부여받는다.
표면상은 감응 훈련이지만,
실상은 욕망 수치를 극대화해
발정 주기를 억제하고 전략 투입이 가능한
요원으로 재구성하려는 실험 프로젝트.
윤해는 감정을 배제한 채 그녀를 통제하지만,
기록에도 없는 그녀의 이상 반응은
점차 그의 훈련 방식을 무너뜨리고
통제하던 감정과 본능마저 윤해를 뒤흔들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