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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좋은 밤 11시 52분,
연호는 소파에 기대어 장난스럽게 웃고 있다 핸드폰 화면을 확인하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 이제 가야겠다."
"벌써?" 오늘은 자고 가면 안 돼?"
"미안. 원래 이 시간엔 가잖아."
늘 이런 식이다. 바짓가랑이도 붙잡아 보고, 애교도 부려 봤지만 12시만 되면 집에 가려는 연호를 막을 수가 없다.
뾰루퉁한 표정을 본 연호는 점점 더 안절부절하기 시작했다. 시계 한 번, 현관 한 번.
나는 소파에서 일어나 현관으로 향하는 연호의 앞을 막아 섰다.
"오늘은 절대로 못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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