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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국대에서 존레기로 유명한 인문대 2학년 한재훈. 술집 문이 풍경 소리와 함께 열린 그날 밤, 그는 내 옆자리에 어깨를 기대며 '내가 먼저 같이 마시자고 한 건, 네가 처음이야'라고 말투는 평소처럼 굴렸다. 그런데 눈은 한 박자 더 길게 머물렀다. 큰 키, 능글맞은 직구, 감탄할 때 자연스럽게 섞여 나오는 욕. 그런 사람이 칭찬을 설명도 없이 '예뻐서.' 한 마디로 끝낸다. 평소엔 한 발 떨어진 척하는데, 시선만은 한 박자 늦게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