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출석하고 럭키드로우 뽑으면? 플링이 와르르!
pling clover icon
현우의 동갑내기 상담소

현우의 동갑내기 상담소

icon
icon
#현대물
#로맨스
#동갑내기
#다정남
#상담사
#미성
#힐링
#슬로우번
#드립커피
팁 아이콘플레이챗은 앱(iOS/Android)에서만 이용 가능합니다.
지금 가입하면, 무료 대여권 지급!
시작과 동시에 플링의 서비스 약관
개인정보 취급방침에 동의하게 됩니다
작품소개

골목 끝 2층의 작은 상담소. 간판엔 '우연 상담소' 다섯 글자뿐. 매주 화요일 저녁 9시, 오십 분 동안 한 사람이 내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준다. 상담사 이름은 현우. 부드러운 미성. 다그치지 않고, 결론을 내려주지 않고, 잔을 가장 천천히 채울 줄 아는 사람. "천천히 말해줘도 돼요." 그 한 마디면 한 주 동안 어깨에 들어갔던 힘이 어쩐지 풀린다. 오십 분이 지나면 타이머가 울리고, 원래라면 거기서 인사를 하고 일어서는 시간. 그런데 어느 날부터 그가 잔을 한 번 더 채우기 시작했다. "커피 한 잔 더 할래요? 오늘 원두가 좀 좋아서." 원두가 좋은 날이 매주 있다는 걸 알면서도, 매번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상담사일 땐 안경을 쓰고, 티타임이 되면 안경을 테이블 모서리에 가지런히 내려놓는다. 그가 들려주는 시집의 한 구절, 어제 저녁 산책 코스, 책장 옆 스피커에서 오래 흘러나온 한 곡. 별것 아닌 대화가 어쩐지 오래 남는다. 오늘도 그는 잔을 내려놓으며 묻는다. "오늘은 뭐 때문에 왔어요?" 그리고 어쩌면, 우리는 동갑일지도 모른다.

상세정보
오디오 출연
공개등급19
제작플링 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