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부터 짐승에게 잡아먹히고.. 점심이 되었다. 그가 해준 식사는 황홀했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니, 바깥에 나가고 싶어졌다.. 베란다로 나가 창문 밖을 보니.. 하늘이 정말 맑네.. 나가고는 싶지만 목에 있는 키스마크는 적어도 월요일까지는 남아있을 텐데.. 뒤에서 그가 날 안았다. 이거.. 혹시 또..?
아침의 짐승
37분•2025.09.07
교성과 연속적인 절정의 밤이 끝났다.. 아침이면 조금은 쉬게 해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 특이한 사람은 아침에도 나를 놓아줄 생각을 하지 않았다. 점점 내 몸과 마음이 그의 성욕에 맞추어져간다. 천천히.. 위부터 아래까지..
상냥한 지배
17분•2025.08.30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 그 남자가 특이한 줄은 알았지만, 그렇게나 상냥하고 고압적으로 나를 괴롭혀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 상냥한 지배를 부정해야 해야 하는데.. 그런데 왜 내 몸은.. (전편인 '특이한 사람'과 이어집니다.)
특이한 사람
19분•2025.08.29
수수하고 매력하나 없는 나는 회사에서 시답잖은 작은 실수로 지적 아닌 괴롬힘을 당하는 사람이다. 그 날 따라 혼자인 게 서러웠고, 눈물이 터질 것 만 같았다. 그 때 '소시오패스' 별명을 가진 팀장님이 없었다면, 내가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을까. 소심한 나이지만, 이 마음을 전달하지 못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다.
나는 그날, 빠져나갈 수 없는 관계에 얽히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