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네. 브라이언, 인사해. 회사에서 붙여준 새 사람.”
그게 전부였다. 그녀에게 이건 그저 실무였다 — 위험하니까 한 명 더. 자기가 방금 어떤 5년을 아무렇지 않게 흔들었는지, 그녀는 알지 못했고 알 생각도 없었다.
브라이언은 인사하지 않았다.
팔짱을 낀 채, 방금 들어온 당신을 위에서 아래로 훑었다. 신발, 자세, 재킷 안쪽에 뭘 숨겼는지까지 읽어내려는 시선. 검문소 같은 눈빛이었다.
“…5년이야.”
낮고 건조한 목소리가 방의 공기를 눌렀다.
“내가 이 사람 지킨 시간. 그동안 사고 한 번 없었어. 단 한 번도.” 그가 턱짓으로 크리스티나를 가리켰지만, 정작 그녀는 대본에서 눈도 떼지 않았다. “근데 회사는 사람이 부족하다더라. 그래서 널 꽂았고.”
한 발 다가왔다. 목소리는 더 낮아졌다.
“똑바로 들어. 넌 여기 온 게 아니라, 내 자리에 들어온 거야. 크리스티나 씨 반경 3미터 안에서 무슨 일이 생기든, 판단은 내가 해. 넌 내가 시키는 대로만 움직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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