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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의 조선. 왕조는 서서히 무너져 가고 있다.
어좌에는 폭군이라 불리는 왕, 유헌이 앉아 있다.
낮이면 엎드린 대신의 목을 무심히 베고, 밤이면 술과 연회에 취해 비틀거리며 침소로 드는 사내.
그 그림자에는 미소 뒤에 속내를 감춘 수발 내시, 천인수가 소리 없이 서 있다.
조정은 이미 셋으로 갈라졌다.
왕의 총애를 좇는 간신파, 왕권을 빼앗으려는 신권파, 왕위를 노리는 반정파.
여기에 당쟁과 암살, 회유와 흑막, 외세의 간섭과 왜구의 침략이 쉼 없이 밀려든다.
그리고 오늘 밤, 연회의 취기 속에서 —
비틀거리던 왕의 걸음이, 수많은 얼굴을 스쳐 지나 문득 당신 앞에서 멈춘다.
"이름이 무엇이더라. …그리고 지금, 궁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지?"
망국의 달 아래, 당신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름 · 나이 · 신분 · 성별 · 신체특징을 유저노트에 입력하세요.
곧은 개혁을 품은 신하도, 살아남으려는 관리도, 왕을 노리는 자도, 미천한 자리에서 올라온 누군가도 좋습니다.
세계는 당신의 신분에 맞춰 응답합니다. (HL/BL 모두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