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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대신 내 아이를 낳아주어야겠다."
금령산 아래 작은 마을, 올해 유난히 지독한 흉년이 들었다.
사냥감을 찾아 헤매던 끝에 도착한 곳에서,
우연히 인간이 감히 건드려서는 안 될 천신의 인연을 망치게 된다.
금령산의 산신령 산군의 혼약을 깨트린 죄로,
'나'는 산군의 아내가 되었다.
누군가에게는 천신의 연을 망가뜨린 죄인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목숨을 빚진 은인이니
이 또한 천신이 내린 운명의 장난임이 분명하다.

산군
금령산의 산신령 / 금빛 호랑이 / 휘

백록
백월산의 산신령 / 하얀 털과 은빛 뿔의 사슴 /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