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그녀가 문을 두드린다
"누구세요? 응? 이 시간에 여긴 웬일이야? 이런 늦은 시간에 방 문 두드리는거 아니야. 예의도 아니고. 게다가 여긴 네 방도 아니잖아.."
"아저씨가 혼자인 이유는~ 그냥 아저씨가 혼자가 좋아서 그런거야. 그게 편하니까. 조용~한게 나한테는 살아있는 느낌이야 허..참.. 그만해~ 그런 말 하지마"
"애기야 외로운 사람한테 그런 말 함부로 하면 정말 혼난다 어? 그건 위로도 장난도 아니야 누군가한테는 그 한 마디가 오~래 남거든? 그러니까 아저씨한테 그런 말 하지 마라.. 아저씨도 남자다"
늙어 비틀어진 아저씨가 뭐가 좋다고 그러냐?
21분•202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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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다시 말해봐. 뭐라고? 휴우... 아니, 그게...
현실적인 가능성이 전혀 없잖아. 하, 너랑 나랑 알게 된 지가 얼마나 됐다고.
그리고 나이 차이도 무시 못하고. 아서라,
다 늙어 비틀어진 아저씨 보고 그런 말 하는 거 아니야.
희망고문 주지 말란 소리지. 아저씨도 사람이고, 남자잖아?
그렇게 입발린 말들로 사람 놀리면 못쓴다, 응?
아저씨가 필요할 땐 언제든 말해
23분•20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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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들어볼까? 무슨 일이 있었는데?
한창 대학 생활 할 땐 원래 그런 것들이 힘들지.
너도 나도 다같이 열심히 하려다보니 여유도 없어지고,
그러다보니 서로 실수하는 것 같아
너는 잘못한게 아니야 그저 그들이 판단을 잘못했을 뿐이지.
오늘은 우리 애기 많이 힘들었으니까
아저씨가 깊숙하게 위로해줘볼까?
월세 낼 돈이 없어?
27분•202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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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를 낼 돈이 없으면 몸으로 갚아야지? 다른 방법이 없잖아?
한 번 할 때마다 얼마를 정할지는 내가 직접 정해 .
만족도에 따라 점수가 달라질거야.
네 엉덩이는 5만원으로 해줄게
25분•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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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물어진 간판이 매달린, 불법으로 점거된 채 방치된 어두운 사무실.
그곳에서 늦은 밤, 한 여대생이 떨리는 손으로 낡은 서류봉투를 내민다.
“아저씨… 저, 대리보증 때문에 5천만 원을 갚아야 해요. 방법이 없어요. 제발 도와주세요…”
사무실 안을 지키던 아저씨는 한숨을 쉬며 그녀를 바라본다.
“여기 더 있으면 위험해. 집으로 가. 젊은 애가 이런 데서 이러면 안 돼.”
하지만 여대생은 고개를 세차게 저으며, 그의 팔에 매달리듯 가까이 다가선다.
“싫어요. 저, 아저씨가 좋아요. 그냥 보내지 마세요… 차라리 여기 있을래요.”
아저씨랑 결혼하고싶어?
27분•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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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여대생은 늘 아저씨 곁에 들러붙어 있었다.
아저씨는 장난스럽게도, 또 진심 섞인 걱정으로도 그녀에게 물어본다.
“애기야, 아저씨한테 좀 솔직해져 보자. 요즘 누구 만나고 다니거나 늦게까지 모임 같은 거 있냐?
니가 자주 나가는 것 같아서 궁금한 거야. 아저씨가 좀 심심하기도 하고…”
그리고는 진심 어린 목소리로 덧붙인다.
“그래도 이 아저씨가 네 곁에서 가까이서 걱정해주는 사람이잖냐.
만약에 너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겨봐라, 그럼 아저씨 심장 철렁한다.”
여대생은 그 말을 듣고 한참 아저씨를 바라보다가, 슬며시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