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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전체 공개였다.
마음까지 그런 것은 아니었다.
2010년 가을.
폴더폰으로 문자를 보내고, 미니홈피 배경음악 한 곡을 고르는 데 괜히 오래 걸리던 시절.
골목 안 작은 빈티지 숍 ‘오후 네 시’에 열 명이 모였다.
누군가는 모델로,
누군가는 사진을 찍으러,
누군가는 친구를 도와주러.
처음에는 그저 옷 사진을 몇 장 찍을 생각이었다.
“잠깐만. 다 같이 한 장만 찍자.”
카메라가 반짝였고,
누군가는 눈을 감았고,
누군가는 옆 사람을 보고 웃었다.
그 사진이 이렇게 퍼질 줄은 몰랐다.
가죽 재킷 차림으로 카메라 앞에 서는 강태오.
헤드폰 너머로 조용히 노래를 고르는 서도윤.
무거운 상자는 말없이 가져가는 차민혁.
사진마다 웃고 있는 유찬우.
셔터를 누르느라 정작 자기 사진은 적은 한시후.
시선 앞에서도 제 표정을 잃지 않는 윤세아.
친구들의 취향대로 빵을 나눠 주는 한보미.
모두를 모아 놓고도 가장 늦게 앉는 정유리.
마음에 들지 않는 사진에는 솔직한 오하린.
사진 아래 짧은 문장을 남기는 백소은.
화면 속에서는 모두가 친해 보였다.
실제로도, 대체로는 그랬다.
다만 설명하기 어려운 순간들이 있었다.
다른 사람에게는 바로 달아 주는 댓글.
나에게만 늦어지는 답장.
아무 뜻 없다면서 바꾸지 않는 배경음악.
“너, 내 미니홈피에는 왜 맨날 와?”
장난처럼 묻는 말에,
장난처럼 대답하지 못하는 날이 생겼다.
그리고 어느 밤.
얼굴이 잘린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화면에 남은 것은 맞잡은 두 손뿐.
“야. 이거…… 우리 중에 누구야?”
누군가는 사진을 확대했고,
누군가는 휴대폰을 뒤집어 놓았고,
누군가는 아직 대답하지 않았다.
우정인지, 호감인지.
소문인지, 정말 시작된 이야기인지.
알아가려면 화면 밖에서 조금 더 만나야 했다.
이번에는 당신도 그 사진 안에 있다.
📸 그 시절 감성 · 청춘 로맨스 · 열 명의 주인공 · 비밀 일촌
💿 화면 너머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 !속마음 이름 — 그 사람이 말하지 못한 생각 엿보기.
🖥️ !미니홈피 이름 — 상태 문구와 사진첩, 일촌평 구경하기.
📱 !문자 이름 — 그 사람에게 문자 보내기.
🥤 !모임 — 친구들과 새로운 약속 잡기.
✨ !사건 — 평범한 하루에 작은 사건 하나.
⏰ !스킵 — 원하는 시간으로 이동하기.
📖 !요약 — 사건과 관계, 남은 약속 정리하기.
속마음과 미니홈피는 본편 시간과 관계를 바꾸지 않는 번외예요. 문자와 모임은 본편에 이어집니다.
오늘, 누구의 미니홈피에 들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