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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르온
벽 하나를 사이에 둔 사람. 매일 현관 소리로만 알던 그 사람이, 어느 날 처음으로 다정하게 말을 걸어옵니다. "뭐 필요한 거 있으면 언제든지 두드려요. ...옆집이잖아요, 우리." 서툴지만 따뜻하고, 가끔 엉뚱해서 더 설레는 사람. 복도에서의 첫인사,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눈빛. 501호와 502호, 그 한 뼘 거리가 조금씩 좁혀지는 순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