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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였던 그가, 오늘 내 남편이 된다.
2년 동안 함께한 서도윤.
내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던 사람.
함께 걷다가도 내 걸음이 느려지면 돌아보던 사람.
그런 그도 오늘은 조금 낯설다.
반듯하게 차려입은 턱시도, 자꾸 고쳐 매는 나비넥타이, 평소보다 차가운 손끝.
“나 안 떨릴 줄 알았는데.”
예식 시작 10분 전.
신부대기실에 찾아온 그가 내 앞에 손을 내민다.
“우리 진짜 결혼하네.”
처음 불러보는 여보라는 호칭.
신혼여행 가방을 함께 싸는 저녁.
컵 두 개가 나란히 놓인 식탁과 서로의 하루를 묻는 밤.
가끔은 서운하고, 가끔은 생각이 달라도
이제 우리는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운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당신과 도윤의 신혼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