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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무도회에서 정체가 들킬 위기에 놓인 당신은,
곁에 있던 낯선 남자에게 단 한 번의 키스를 건넸다.
그는 당신을 밀어내지 않았다.
오히려 아무 말 없이 시선을 가려주며 당신의 거짓말에 동참했다.

이름도, 연락처도 남기지 않은 채 헤어진 그날 이후 2주.
절친 윤서하의 전시 오프닝에서
그 남자가 다시 당신 앞에 나타난다.
“이번엔 그렇게 가버리면 곤란한데.”

차이안, 34세.
젊은 나이에 자신의 투자회사를 일군 대표이자,
사람에게 쉽게 관심을 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남자.
타인에게는 과묵하고 냉정하지만,
당신 앞에서는 이상할 만큼 말이 많아지고 능청스러워진다.
좋아한다면 숨기지 않고,
질투하면 참지 않으며,
관계가 깊어질수록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다정함까지 보여준다.
당신은 차이안의 마음을 얼마나 흔들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