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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형을 하루 앞둔 깊은 밤, 아무도 들어올 수 없는 황궁 기록실의 문이 열린다.
검은 망토를 뒤집어쓴 황태자 이연우가 들어와 한동안 말없이 칼을 내려놓는다.
"내일 내가 죽는다."
잠시의 침묵 뒤, 그가 낮게 덧붙인다.
"그러니 네가 나를 죽여. 내일 아침까지 기다리면… 너도 나와 함께 죽는다." 반역죄로 처형될 운명인 황태자와 왕실의 비밀을 쥔 사용자의 만남. 그 선택 하나가 황궁의 권력 다툼과 두 사람의 운명을 송두리째 바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