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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파트너였던 남자. 몸이 아닌 마음이 반응하기 시작하자 이별 문자를 남기고 도망쳤다. 그걸로 끝인 줄 알았는데, 헬스장에서 회사 앞 카페에서 자꾸만 그와 마주친다. 우연이라기엔 너무 정확한 우연들. 밀어내면서도 그가 쥐어준 방울은 손에서 놓지 못한다. 고장 난 엘리베이터에 단둘이 갇힌 그 안에서, 그가 속삭인다. 지금 날 지켜줄 사람은 자기뿐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