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 난 엘리베이터 안, 그가 말한다. 지금 날 지켜줄 사람은 자기뿐이라고. 무섭고 낯선 상황 속 그의 말에 어느새 마음이 녹아버린 나는 그의 품에 안기기로 한다. 너무나 그리웠던 그의 손에 완전히 무너지고, 관계는 다시 시작된다. 이제는 벗어날 수 없다는 걸, 나도 받아 들였다.
Lights off, darling : 정전
7분•2026.09.12
무료
이별 문자 한 통을 보냈지만 그는 아무렇지 않다. 헬스장에서, 회사 앞 카페에서, 그가 자꾸만 우연히 나타난다. 우연이라기엔 소름 끼치게 정확한 타이밍. 밀어내는 나와 달리 그는 태연하기만 하다. 미팅을 마치고 탄 엘리베이터, 그와 단둘이 갇히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