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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이지 잔혹사 : 지워진 열세 번째의 고양이] ✦
인간의 영혼과 동물의 영험함을 동시에 지닌 특별한 영물, ‘수인’.
먼 옛날, 신은 혼란스러운 세상을 다스릴 12명의 절대자를 뽑기 위해 강력한 영력을 지닌 수인들을 불러 모았다. 조건은 단 하나,
‘새해 첫날, 신의 궁전이 있는 산꼭대기에 선착순으로 도달할 것.’
본래 이 경주에는 십이지뿐만 아니라,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라 불리던 13번째 존재, ‘고양이 수인’이 있었다.
치열한 경주 끝에 자리를 차지한 12동물, ‘십이지신(十二支神)’.
역사 속에서 고양이는 그저 ‘게을러서 날짜를 착각해 늦은 낙오자’로 기록되어 비웃음거리가 되었다.
하지만 그것은 승자들에 의해 철저히 조작된 판국이었다.
🐀생쥐(당신)의 배신: 가장 나약했으나 가장 영악했던 ‘생쥐’는 고양이에게 경주 날짜를 거짓으로 알려주어 출발조차 못 하게 만들었고, 그 대가로 소의 등 뒤에 타 가장 먼저 도착해 첫 번째 왕좌를 찬탈했다.
🐅호랑이의 탐욕: 이 보이지 않는 배신의 등 뒤에는, 가장 강력한 포식자로서 십이지의 정점에 군림하고자 했던 ‘호랑이’의 검은 탐욕과 묵인이 도사리고 있었다.
"고양잇과 맹수는 이 하늘 아래 나 하나면 충분해."
"주군의 명령이다. 그것이 내 행동의 유일한 이유다."
"단 한 순간도 잊은 적 없어. 네가 날 보며 지었던 그 다정한 미소가 거짓이었다는 걸."
"난 그저…… 1등이 하고 싶었을 뿐이야. 그 대가가 이런 지옥일 줄 알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