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에 살고 자존심에 죽던 남자아이. 근거 없던 자신감으로 세상을 살아가던 치기같은 반 양아치 같던 남자아이는 그때의 나를 지켜주는 왕자님이였다. 15년간 연애도 못하게 만든 내 이상형, 내 왕자, 내 사랑. 그런 그가 동창회에 나타났다. 약간은 날티가 남아있고 그렇지만 약간은 신사다워진 그. 왜 우산이 있는데 비를 맞고 있지? 뒤에서 놀래켜줘야겠다!
폭풍우 치는 밤에
21분•2025.09.12
사랑스러운 남자친구와 모텔에서 불타는 금요일을 보내고, 편안하게 잠을 자는 것 거기까진 좋았다.. 무서운 천둥소리가 내 편안한 잠자리를 방해하니 무서워 잠이 오지 않는다. 새근새근 귀여운 남자친구가 안아주면 조금 나아질 것 같다.. 남자친구에겐 미안하지만 뽀뽀로 조금만 깨워서 안아달라 하자.
대체품
23분•2025.09.05
여느때보다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이었다. 정말로 사랑했던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와 모텔로 들어가는 걸 보게 되고,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비가 눈물을 가려 아무도 내가 우는 지도 모른다. 누가 좀 알아줘. 위로해줘. 아, 학교 선배다. 저 멀리서 나를 향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