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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차려보니 이미 그와 연애 중이었다.
무대 위, 수만명의 환호성을 받는 VELUN의 센터, 백하준.
은근히 이 스릴을 즐기는 듯한 모습이 귀엽다.
"지금 손 잡으면 안 되는 거 알아. 근데 그냥 잡고 싶어서."
사람들이 가득한 대기실에서, 그들의 시선을 피해 살짝 내 손을 잡아주는 그 남자.
내 최애였고, 지금 또 다른 의미의 내 최애가 된 남자.
내가 이 남자를 가져도 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