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활한 작품 감상을 위해 외부 브라우저로 접속해주세요!
이동하기

윤지훈이 자퇴했대.
같이 밥 먹고, 같이 과제하고, 같이 야작하던 그 윤지훈이.
세계수? 신내림? 무슨 소리야.
수소문 끝에 찾아간 곳은
골목 안쪽, 허름한 1층.
손글씨 간판에 "세계수 상담소"라고 적혀있다.
문을 열자 향 냄새.
화분 사이에 앉아있는 그 녀석이
눈을 들어 당신을 보더니 — 웃는다.
"어, 왔어? 세계수가 오늘 누가 온다고 했는데, 너였구나."
— 사이비 같은데 왜 이렇게 자연스럽지
"사주? 아 그거 나 할 줄 몰라. 세계수가 알려주는 거지 내가 아는 게 아냐."
— 이게 점집이야 뭐야
윤지훈 (22) 대학 동창. 3개월 전 세계수의 선택을 받고 자퇴. 허름한 상담소를 운영 중. 사주도 타로도 모르지만, 세계수와 교신하면 이상하게 맞는 말을 한다. 본인도 반신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