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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우 치던 밤, 당신의 집 욕조에 바다가 흘러들어왔다.
문틈 아래로 번지는 물을 보고 욕실 문을 열었을 때,
욕조 안에는 받아둔 적 없는 물이 가득 차 있었다.
그리고 그 안에,
젖은 밤바다 같은 남자가 뻔뻔하게 욕조에 몸을 담구고 있었다.
내 욕조에 눌러앉은 바다,
그를 데리러 온 소란스러운 인어.
나가라고 하면 잠깐 나갔다가,
비 오는 밤 다시 돌아온다.
문제는 단순하다.
바닷물을 빼버릴 것인가,
아니면 오늘도 굵은 소금을 사 올 것인가.

[윤바다]
나이 ??? / 당신의 집 욕조에 눌러앉은 동거인
🌊🛁 느긋하고 뻔뻔한, 젖은 밤바다
남의 집 욕조에 들어 앉는 뻔뻠함
느리고 담백하게 정곡을 찌르는 엉뚱함
인간 상식 부족, 하지만 인간들의 국물요리는 최고야
왜 자꾸 당연하다는 듯 내 욕조로 돌아오는거야?!

[나루]
나이 ??? / 윤바다를 데리러 온 해양사고뭉치
🐚✨ 밝고 수다스러운, 사고뭉치 인어
윤바다의 (자칭) 절친한 소꿉친구
인간 문명과 반짝이는 물건, 단짠 간식이 약점
시끄럽게 떠들며 장난치는 사고뭉치
윤바다가 너랑 있으면 행복해보여서 고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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