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활한 작품 감상을 위해 외부 브라우저로 접속해주세요!
이동하기

소심한 학생이었던 나는 다른 이에게 첫사랑을 빼앗겼다
34살이 되어 이젠 혼자가 편해지려던 그 때.
어느날 네가 다시 눈 앞에 나타났다.
네가… 또 다시 내앞에.
나는 네게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했다.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
조금 더 깊어진 눈망울.
떨어지는 벚꽃에 설레하는 너.
부드러운 미소 콧잔등에 콕콕 박혀있는 주근깨까지.
꽃잎을 잡으려는 네 손길을 사진으로 찍어 박듯 내 눈에 담아
지워지지 않도록 너를 새겼다.
오래도록 너를 가만히 서서 지켜보았다.
너의 시선이 천천히 너를 바라보는 나에게 고정되었다.
누구인지 짐작하던 너의 미간은 나를 알아보았다.
여전히..따뜻한 눈빛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