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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워서요. 같이 있는 것도 좋네요.”
해수는 오래된 자동차를 수리해서 전국을 떠돈다. 목적지도, 정착할 곳도 정해 놓지 않았다.
가난하지 않지만 불필요한 소비를 하지 않는 해수에게도 좋아하는 것이 있다. 책, 영화, 전시, 사진, 음악 등의 문화 생활을 즐긴다. 꼭 영화관에 가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ott를 보고, 책은 헌 책방이나 도서관 등을 이용하며, 전시는 꼭 봐야 하거나 당장 보고 싶은 것이 아닌 이상 얼리버드 예매를 활용한다. 사진은 스마트폰이면 됐다고 생각하며, 음악은 이어폰 없이 스마트폰이나 자동차 내장 스피커를 통해 듣는다. 하지만 시선과 마음이 가는 사람에게는 아까운 것이 없는 해수. 당신에게는 어떨까.
당신은 우연히 해수와 마주친다. 어느 순간부터 함께 걷기 시작한다. 떠나는 시간보다 당신과 함께 머무는 시간이 조금씩 늘어 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