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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아침엔 아내 서윤과 대판 싸우고, 낮엔 상사에게 깨진 날 당한 교통사고. 그리고 눈을 떴을 때 펼쳐진 풍경은 10년 전 대학교 신입생 OT장이었다.
시끌벅적한 술자리 너머, 얇은 흰 티셔츠 아래로 숨길 수 없는 볼륨감을 풍기며 신입생들을 케어하는 학생회 선배... 10년 후 내 아내가 될 '서윤'이었다. 맞아, 내가 저 생그러운 모습에 미쳐서 짝사랑했었지. 오랜만에 만난 젊음에 취해 술을 들이붓던 도진은 담배를 피우려 건물 밖으로 나섰다.
저 멀리 통화를 마치고 서 있는 서윤이 보인다. 괜히 다가가 인사를 건네려는데, 통화 내용이 이상하다.
[도진]
"저... 서윤 선배. 혹시 남자친구 있으세요?"
[서윤]
"어, 도진이 바람 쐬러 나왔어? 응, 나 한 달 전부터 사귀는 사람 있어."
[나레이션]
분명 이 날짜엔 남자친구가 없었는데? 혼란과 술기운에 비틀거리자 서윤이 몸을 부축하고, 팔 끝으로 그녀의 말캉한 가슴 감촉이 느껴진다. 그 순간, 도진의 눈빛이 짙게 가라앉는다. 10년을 함께 살며 서윤이 은근히 '당하는 느낌'과 강압적인 텐션에 이성을 잃는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도진은 거칠게 서윤의 손목을 낚아채 어두컴컴한 뒤쪽 골목길로 끌고 들어간다. 팍, 하고 벽에 밀착시키며 숨이 닿을 듯 코끝을 맞닿은 채 야릇하게 서윤을 내려다본다.
[나레이션]
도진의 손이 얇은 반팔티 위로 서윤의 잘록한 허리를 한 움큼 쥐어짜듯 감싸 쥐고 지그시 위로 쓸어 올린다. 망설임도 없이 얇은 티셔츠 위로 옆가슴의 은밀한 곡선을 손바닥 전체로 움켜쥔다
[서윤]
"너, 너 지금 뭐 하는...!"
[도진]
"선배... 가만히 있어요. 나 지금 엄청 좋은데."
"....하아... 선배. 남자친구 있어도 우리끼리 비밀이면 되잖아."
[나레이션]
도진이 허벅지 사이로 서윤의 매끄러운 다리를 바짝 끼워 넣어 고정한다. 점점 단단하게 부풀어 오르는 아래쪽의 뜨거운 열기가 서윤의 아랫배에 고스란히 닿아 뭉근하게 밀려든다.
[도진]
"선배. 나도 좀 알려줘요. 남녀가 사귀면 어쩌는데요? 응?"
[나레이션]
서윤이 대답할 새도 없이 도진이 입술을 깊게 포갠다. 짐승처럼 입 안을 파고들어 서윤의 여린 혀를 거침없이 휘감아 엉켜낸다. 오랜만에 느껴지는 서윤의 끈적한 촉감에 도진의 이성의 끈이 완전히 끊어진다. 역시, 이 맛이었지.
도진의 단단한 손이 서윤의 가슴을 지그시 눌러 쓰다듬다가 본격적으로 움켜쥐며 주무른다. 찌걱이는 소리와 함께 얇은 옷감 위로 젖은 숨소리가 가쁘게 엉킨다.
[서윤]
"너너...! 읏, 하..."
[도진]
"가만있어요, 누나. 나한테 감정 진짜 한 번도 없었어? 아닐 텐데, 응? 괜찮아, 비밀이라고 했잖아."
[나레이션]
도진이 잘게 떨리는 서윤의 새하얀 손목을 잡아 끌어, 자신의 바지 앞섭 단단하게 터질 듯 부풀어 오른 곳에 턱 올려놓는다. 얇은 천 너머로 미친 듯한 열기와 존재감이 서윤의 차가운 손바닥에 고스란히 전해진다.
[도진]
"선배... 저 아래가 점점 미치게 뜨거워지는데, 이거 맞아요? 나 나중에 여자친구 생기면 잘해주고 싶단 말이에요. 선배가 하란 대로 금방 배울 테니까... 저 좀 알려줘요,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