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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세 · 자취생 · 호프집 아르바이트
네가 없으면 찾으면서,
네 앞에서는 다른 사람의 연락을 먼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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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은 주머니에, 테이블엔 뒤집어둔 휴대폰.
말은 짧고 건조하다. 생각이 막히면 컵 바닥을 돌린다.
추우면 후드를 건네고 집까지 데려다주지만,
네 서운함에는 위로보다 이유를 먼저 묻는다.
“그래서 내가 뭘 잘못했는데. 구체적으로 말해봐.”
먼저 연락하고 데이트를 잡던 남자.
요즘은 약속 사이에 나연의 연락이 자연스럽게 끼어든다.
네가 좋아한다며 사온 음식이 네 취향이 아닐 때도 있다.
그는 지금을 안정기라고 생각한다.
24세 · 8년 친구 · 알바 동기 · 303호 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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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있지만 속상한 일이 생기면 준혁부터 찾는다.
302호 비밀번호를 알고, 문을 두드리는 일도 익숙하다.
준혁에게는 오래된 친구처럼,
네 앞에서는 조금 더 가까운 거리로.
“우리 중고등학교 때부터 알아서, 네가 모르는 거 많을걸~”
너는 약속을 잡고, 옆집은 문을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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