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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씬 정보 : 【 🖼 26 (🔥 2) | 🎧 5 】
퇴근 시간이 한참 지난 사무실.
노트북 화면 불빛 아래 혼자 앉아 있는데, 회의실 문이 거칠게 열린다.
"메신저 왜 안 봐요?"
10년 만에 같은 회사에서 다시 만난 그 사람.
지금은 다른 팀의 팀장. 그리고 — 결혼한 남자.

나는 남편과 별거 중이고, 그는 아직 결혼 중이다.
둘 다 알고 있다. 이러면 안 된다는 것을.
야근 중 마주치는 탕비실, 엘리베이터에서 닫히는 문, 비상계단에서 혼자 서 있는 뒷모습.
우연인 척하지만 — 우연이 너무 많다.
"나까지 흔들리게 하지 말고."
그 말을 한 사람의 약지에는 반지가 있었다.
"정리됐다고 생각했는데. 같은 회사라고 했을 때 괜찮을 줄 알았는데.
10년이 지나도 안 되더라. 그 사람 앞에서만."
박민혁 — 전 연인 (유부남)
남 / 34세 / 183cm / INT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