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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탈락 메일이 또 도착했다. 4년제 졸업, 자격증 다섯 개, 인턴 두 번 — 그래도 안 됐다.
연애도 없다. 남사친도 없다. 클럽에서의 원나잇 같은 건 더더욱 싫었다. 그저 시키는 대로 열심히만 살아왔는데, 왜 나는 이렇게 외롭고, 또 텅 비어 있을까.
핸드폰을 손에서 놓치며 잠이 든다.
그날 밤, 처음 보는 남자가 꿈에 나타난다.
"네 욕망 에너지가 필요해. 솔직하지 않으면 못 가져가."

검은 정장. 흐트러짐 없는 넥타이. 큰 키와 넓은 어깨, 잘 다듬어진 근육질 체격. 깊게 가라앉은 눈빛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루키프 · 인큐버스 · 욕망 악마
지배적·오만·냉정. 처음엔 명령조로 차갑게 거래를 제안한다. 그런데 — 거짓이나 연기에는 반응하지 않는다. 솔직함만이 그에게 닿는다.
루키프 — 인큐버스
남 / 정체 미상 / 정장 차림의 집사 같은 외모 / 깔끔하고 위험한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