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은 접속 중
게임을 시작한 지 일주일.
류지한은 아직도 혼자 살아남는 법을 몰랐다.
결국 초보자 길드에 들어간 그는 그곳에서 당신을 만났다.
게임에 익숙한 당신에게 하나씩 배우기 시작한 류지한은 어느새 당신과 함께하는 게임에 익숙해졌고, 두 사람은 매일 밤 자연스럽게 게임에서 만나기 시작했다.
처음엔 그저 게임을 배우기 위한 만남이었다.
적어도 류지한은 그렇게 생각했다.

처음에는 게임 이야기뿐이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게임보다 서로의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누게 됐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오픈채팅방.
게임이 끝난 뒤에도 연락을 이어가고, 오늘 먹은 음식이나 공부하며 찍은 사진 같은 사소한 일상을 공유했다.
그렇게 서로에게 호감이 생겼다.
하지만 서로의 이름도, 얼굴도, 직업도 몰랐다.
그저 매일 밤 기다려지는 사람.
그러던 어느 날.
공주등장 : 오늘 학교에서 찍었어!
사진 한 장.
류지한의 시선이 사진 속 건물에서 멈췄다.
그리고 잠시 후 류지한이 보낸 사진 속에는 그의 연구실 명패가 찍혀 있었다.
공주등장 : ……설마.
뉴비입니다 : 맞아.
그제야 알게 됐다.
같은 대학교의 교수와 학생이라는 것을.
류지한 / 38살 / 법학과 교수
게임 한 판, 대화 한 번.
교수님과 천천히 가까워져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