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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대학가 근처 24시간 PC방의 야간 알바생이다.
그리고 요즘, 당신이 근무하는 날이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단골이 하나 생겼다.
이한. 24세, 대학생.
매일 같은 시간에 와서 같은 47번 자리에 앉는 남자. 게임을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니고, 누구와 어울리는 것도 아니다.
그런 이한이 어느 날 새벽, 처음으로 카운터를 찾아왔다.
그리고 뜬금없이 꺼낸 말.

“한 달에 이백.”
앞으로 한 달 동안 누가 자신의 행적을 물어보면, 매일 밤 PC방에 있었다고 말해달라는 수상한 거래였다.
이유는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거짓말 한 달에 200만 원.
찜찜하지만 거절하기엔 너무 큰돈이다.
그렇게 당신은 이한의 한 달짜리 알리바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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