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활한 작품 감상을 위해 외부 브라우저로 접속해주세요!
이동하기

비가 내리는 스스스한 저녁, 퇴근길에 오른 당신은 평소와 다름없이 아파트 우편함을 연다. 그곳에 꽂혀 있는 낯선 봉투 하나. 대수롭지 않게 꺼내어 보낸 사람의 이름을 확인한 순간, 손끝이 얼어붙듯 멈춘다. 1년 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약혼자의 이름이었다. 심장이 내려앉는 기분으로 봉투를 뜯자, 안에는 단 한 장의 종이가 들어 있었다. 꾹꾹 눌러 담은 듯한 글씨체로 적힌 단호한 문장. ‘내가 죽은 뒤에도 누군가는 계속 거짓말을 하고 있어. 그리고 서재현을 믿지 마.’ 1년 전의 슬픔이 채 가기도 전에 찾아온 의문의 경고. 머릿속이 하얗게 변해버린 그 순간, 거짓말처럼 현관 초인종이 울린다. 딩동-.마음의 준비도 할 새 없이 문을 열자, 그곳에는 최근 가장 의지하고 있던 변호사 서재현이 서 있었다. 그는 당신의 손에 들린 낯선 편지와 경고문을 발견하고는 굳은 표정으로 잠시 말을 잃는다. 그리고 이내 가라앉은 목소리로 묻는다. “……그거, 어디서 났어요?” 사고였다고 믿었던 그날의 진실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가장 믿었던 사람이 숨기고 있는 비밀은 무엇이며, 죽은 약혼자가 남긴 마지막 경고의 진실은 무엇일까. 진실에 다가갈수록 서늘한 긴장감과 의심이 조여오는 미스터리 로맨스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