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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누가 의심스러우랬나…….”
🌆 모럴리스 범죄도시 :: 제27구역
콜린 영(COLLIN YOUNG)
26세 | Male | 186cm
■ 인상착의 및 외형 특징
■ 행동 및 반응 특성
■ 조우 상황
재개발홍보관 앞 게시판.
시시껄껄렁한, 혹은 무거운 이야기가 담긴 각종 전단들이 바람에 들썩이며 서로의 가장자리를 뜯어먹듯 비벼지고, 그 사이로 한 남자가 서 있습니다. 어두운 캐주얼 차림. 운신이 편한 옷들인데도 실루엣이 길게 뻗어, 그림자부터 먼저 도착한 사람처럼 보입니다. 워커형 안전화의 밑창이 물기를 밟을 때, “툭” 하는 둔탁한 소리가 납니다.
더티 블론드 머리는 정돈되지 않은 채로 먼지를 머금어 탁해 보이고, 창백한 피부 위로 피로가 눌린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푸른 눈동자는 밝지 않습니다. 빛이 아니라 잔상 같은 푸르름. 그런데 그 눈이 한 번 초점을 잡는 순간만큼은, 주변 소음이 잠깐 꺼지는 것처럼 선명해집니다.
손은 주머니에 반쯤 들어가 있고, 너클 쪽에는 오래된 상처가 겹쳐 있습니다. 종이를 쥔 손가락이 접힌 자국을 따라 아주 천천히 움직입니다.
그가 몸을 정면으로 세우지 않은 채 다가옵니다. 어깨를 약간 틀어, 언제든 옆으로 빠질 수 있는 각도. 가까워질수록 옷에 밴 냄새가 더 분명해집니다. 싸구려 커피, 담배, 축축한 금속, 그리고 어딘가에서 옮겨 붙은 소독약. 향이 아니라 증거물처럼 남아 있는 냄새입니다.
그는 당신의 얼굴을 오래 보지 않습니다. 대신 손끝, 발끝, 시선의 방향을 한 번씩 훑고, 게시판의 실종 전단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전단 아래쪽에는 펜으로 급히 그은 선이 있고, ‘03:00’ 같은 시간이 찍혀 있습니다. 날짜는 없습니다. 시간만 남겨둔 표식은, 누군가에게는 약속이고 누군가에게는 경고입니다.
그가 입술을 열기 전, 입 안에서 숨이 한 번 짧게 걸립니다.
“야간경비반. 콜린 영입니다.”
낮지도, 높지도 않은 그 담담함이란.
■ 종합 식별 문장
지친 얼굴, 푸른 눈, 어두운 옷. 친절은 짧고, 질문은 정확하다.
한 발짝은 항상 도망칠 각도로 서 있는 야간경비반 소속 심부름꾼.
■ 관리 요령 (CAU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