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이 벽에 닿자, 그가 한 발 더 다가온다. 그래야 도망을 못 간다면서.
시작은 둘만 있을 때 나온 시시한 질문이었다. 해봤냐고 묻는 그녀에게 그는 친구랑도 해봤다고 털어놓고, 내친김에 성향까지 말해버린다. 때리고 욕하고, 야한 말로 상대를 수치스럽게 몰아세우는 게 좋다고.
웃어넘길 줄 알았던 그녀가 오히려 고개를 끄덕인다. 당하는 쪽이 좋은데, 남자친구는 그걸 잘 못 해준다고.
"나 진짜 잘하는데."
망설이는 얼굴 앞에서 그가 잘해주겠다며 씩 웃는다. 벽에 붙어 선 그녀는 눈을 피하지도, 비켜서지도 않는다.
Ep.53 성향
26분•2026.10.31
32플링
등이 벽에 닿자, 그가 한 발 더 다가온다. 그래야 도망을 못 간다면서.
시작은 둘만 있을 때 나온 시시한 질문이었다. 해봤냐고 묻는 그녀에게 그는 친구랑도 해봤다고 털어놓고, 내친김에 성향까지 말해버린다. 때리고 욕하고, 야한 말로 상대를 수치스럽게 몰아세우는 게 좋다고.
웃어넘길 줄 알았던 그녀가 오히려 고개를 끄덕인다. 당하는 쪽이 좋은데, 남자친구는 그걸 잘 못 해준다고.
"나 진짜 잘하는데."
망설이는 얼굴 앞에서 그가 잘해주겠다며 씩 웃는다. 벽에 붙어 선 그녀는 눈을 피하지도, 비켜서지도 않는다.
미리듣기_조련
3분•2026.10.21
무료
영화로만 보던 세계였다. 남자친구가 거칠게 다뤘던 밤의 흥분을 잊지 못한 그녀는, 결국 M을 구한다는 글에 먼저 연락을 건다.
더운 날 찾아간 낯선 남자의 방. 그는 서두르지 않고 이것저것 묻더니, 오늘은 세게 하지 않을 거라며 딜도와 안대만 꺼내 보인다.
대신 호칭은 주인님. 시키는 걸 거부하는 건 싫다는 말과 함께, 그녀는 그 앞에서 하나씩 옷을 벗어낸다. 마지막까지 몸을 가리던 손이 내려가자, 눈 위로 안대가 씌워진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귓가에 낮은 목소리가 닿는다.
"이제부터 그냥 나한테 몸 맡기고 즐겨요."
Ep.52 조련
29분•2026.10.21
32플링
영화로만 보던 세계였다. 남자친구가 거칠게 다뤘던 밤의 흥분을 잊지 못한 그녀는, 결국 M을 구한다는 글에 먼저 연락을 건다.
더운 날 찾아간 낯선 남자의 방. 그는 서두르지 않고 이것저것 묻더니, 오늘은 세게 하지 않을 거라며 딜도와 안대만 꺼내 보인다.
대신 호칭은 주인님. 시키는 걸 거부하는 건 싫다는 말과 함께, 그녀는 그 앞에서 하나씩 옷을 벗어낸다. 마지막까지 몸을 가리던 손이 내려가자, 눈 위로 안대가 씌워진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귓가에 낮은 목소리가 닿는다.
"이제부터 그냥 나한테 몸 맡기고 즐겨요."
미리듣기_생일
3분•2026.10.10
무료
퇴근하고 지친 그녀의 생일, 그는 호텔 레스토랑에 미리 예약을 해두었다. 가격은 신경 쓰지 말라며 코스와 와인을 고르게 하고, 러브샷으로 첫 잔을 나눈다.
"고마워. 오늘 태어나줘서."
야경이 내려다보이는 방에서 그는 그녀가 갖고 싶어 했던 목걸이를 직접 걸어주고, 케이크 촛불을 불게 한다.
나란히 누운 침대 위. 오늘은 그녀를 위한 날이라던 그는 긴장한 그녀에게 눈을 피하지 말라며 천천히 해주겠다고 속삭인다.
가진 건 전부 다 주겠다던 그는, 침대 위에서도 그 약속을 하나씩 지켜간다.
Ep.51 생일
29분•2026.10.10
32플링
퇴근하고 지친 그녀의 생일, 그는 호텔 레스토랑에 미리 예약을 해두었다. 가격은 신경 쓰지 말라며 코스와 와인을 고르게 하고, 러브샷으로 첫 잔을 나눈다.
"고마워. 오늘 태어나줘서."
야경이 내려다보이는 방에서 그는 그녀가 갖고 싶어 했던 목걸이를 직접 걸어주고, 케이크 촛불을 불게 한다.
나란히 누운 침대 위. 오늘은 그녀를 위한 날이라던 그는 긴장한 그녀에게 눈을 피하지 말라며 천천히 해주겠다고 속삭인다.
가진 건 전부 다 주겠다던 그는, 침대 위에서도 그 약속을 하나씩 지켜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