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회사, 평범한 하루들.
나에겐 2년 가까이 만난 남자친구가 있다. 서른다섯, 여유롭고 안정적인 사람. 편안하지만 최근 결혼을 슬슬 꺼내기 시작했다.
같은 회사 동료, 한지우에게도 2년째 여자친구 이소희가 있다. 다정하고 온순한 사람을 만나 나쁠 것 없는 연애라고는 하만, 지우는 요즘 확신이 없다.
야근이 잦던 어느 회식날, 우연히 둘만 남았다. 뒷담화와 농담뿐인 대화가 이상하게 끝나질 않았다.
지우는 평소 진지한 얘기를 웃음으로 넘기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날 밤, 나에게만큼은 다른 얼굴을 보였다. 장난스럽던 눈빛이 순간 진지해지는 걸, 분명히 봤으니까.
그날 이후 자꾸 눈이 마주치고, 대화가 길어졌다.
둘 다 안다. 이건 하면 안 되는 감정이라는 걸. 각자에게 이미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하지만 마음은, 안다고 멈춰지지 않았다.
난, 애인이 있는데.
!속마음 : 지우의 속마음을 들어볼 수 있어요.
!애인 : 지우와 당신의 애인의 속마음을 들어졸 수 있어요
제대로 도망가보세요! 간절하게 당신을 원하게 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