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한설을 배신하고 노예로 만든 옛 친구가 나타나 그를 도발했다. 위협 앞에서 폭주하려는 본능을 참지 못한 한설은 나를 물려는 대신 자신의 팔을 물어뜯어 이성을 붙잡았다. 소란이 가라앉은 뒤, 그는 그렇게까지 참아낸 이유를 고백했고, 나는 그에게 이제 노예가 아니라 가족이 되어달라고 했다. 그날 밤 우리는 서로에게 완전히 각인되었다.
내 노예가 된 늑대인간 : Bite, me : 프롤로그
4분•202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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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의 머리를 무릎에 누이고 쓰다듬었다. 예전엔 눈도 못 마주치던 한설이 이제는 내 손길에 꼬리까지 흔들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얼마나 위험한 존재인지, 본능이 폭주하면 나를 다치게 할까 얼마나 두려워하는지를 털어놓았다. 노예라는 말로 스스로를 묶어두던 그에게, 나는 왜 지금은 내 곁에 이렇게 머물러 있냐고 되물었다. 그는 답 대신 내 체온에 기대어 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