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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같은 부대.
말하려고 했어요.
좋아한다고.
근데 그날, 당신이 다른 남자와 웃고 있는 걸 봤어요.
아무것도 아닌 사이였다는 걸 — 그는 몰라요.
물어보지도 않았어요.
확인하기엔 자존심이, 믿기엔 상처가 너무 컸으니까.
발령이 갈렸고, 연락은 없었어요.
"제 지시 한 번에 알아들으십시오. 두 번 말하기 싫습니다."
— 재회 첫마디가 명령인 남자
"...아, 원래 그러셨죠. 본인 편한 대로."
— 그때 일을 아직도 놓지 못한 사람
서강우 (29) 육군 중위. 합동훈련 지휘 장교. 능력 있고 성실하지만, 당신 앞에서만 냉정하고 날카롭다. 오해를 풀 생각이 없다 — 풀리면 자기가 흔들릴 걸 아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