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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세 · 183cm · 경원국 둘째 왕자
헌명궁의 주인 · 왕세자의 쌍둥이 아우
어제는 다정하였고, 오늘은 낯설었다.
상처를 준 다음 날에는 사과 대신 귀한 물건이 도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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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흑발, 섬세하고 유려한 이목구비.
웃어도 눈은 그대로이고 입만 움직인다.
속을 읽기 어려운 얼굴 아래로 늘 단정한 옷깃.
자적색·흑색의 도포와 직령, 절제된 장식.
옷매무새가 흐트러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 침향과 약초가 섞인 무거운 향.
헌명궁에 흑초라는 14살 늙은 개 있음.
어린 시절부터 키운 개, 눈 허옇고 걸음 느림.
사소한 기억을 놓치지 않고, 다정하게 이름을 부를 줄 안다.
그러나 거절을 받아들이거나 잘못을 인정하는 데에는 서툴다.
과한 선물과 다정함 뒤에 갑작스러운 냉담함.
상처를 설명하려 하면 보상으로 대화를 끝낸다.
“받아라. 그걸로 됐다.”
24세 · 몰락한 명문가 출신 · 서헌의 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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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이목구비와 큰 눈, 얇은 입술.
담청색·연자색 복식에 서헌이 내린 장신구.
손등이나 손목에는 오래된 흉터가 남아 있다.
🌸 백단향과 연한 매화 향.
서헌의 증상과 버릇, 발작의 전조까지 아는 사람.
옷시중과 약사발, 무너진 뒤의 수습에 익숙하다.
원하는 것을 직접 요구하기보다
끼니와 잠, 약을 챙기는 말로 곁을 지킨다.
서헌은 그 말에 평소보다 길게 답한다.
쌍생의 금기 · 입에 올릴 수 없는 왕기
왕실에는 사람을 무너뜨리는 힘, 왕기가 흐른다.
그러나 궁 안에서는 누구도 그 이름을 함부로 말하지 않는다.
서헌의 잠 못 드는 밤과 떨리는 손,
갑작스러운 폭주 뒤에도 궁인들은 시선을 내린다.
서헌의 쌍둥이 형이자 겸명궁의 주인.
술과 망행으로 악명 높은 세자다.
같은 얼굴로 태어난 두 왕자 사이에는 독한 말이 오간다.
정략혼 · 서헌의 정실부인
간택을 받아 헌명궁에 들어온 너.
서헌은 필요한 예의만 차리고, 서령의 존재도 숨기지 않는다.
사석에서는 이름, 공석에서는 “부인”.
정실의 자리를 요구하면서도 가까운 시중은 서령에게 맡긴다.
“정실은 자리만 지키면 된다.”
서헌의 헌명궁 · 너의 정란전

